대전광역시

미래 어느 날 우주여행을 떠났습니다.
플라즈마엔진을 장착해 속도가 무려 초속 100㎞나 됩니다.
인천공항에서 LA까지 90초면 갈 수 있는 속도지요.

세턴Ⅴ가 인간을 싣고 달까지 4일이 걸려 갔는데, 이 로켓은 1시간만에 도착한 것입니다.
달을 지나쳐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 화성으로 갑니다.
9일이 걸렸습니다.
과거 화상탐사선은 여기까지 7개월이 걸렸다네요.
다음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목성입니다. 
3개월의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네요.
바로 곁에 있는 것 처럼 보이는 토성까지는 다시 두 달을 더 가야합니다.

지구를 떠난 지 1년이 지날 무렵 창밖으로 푸른 행성 천왕성이 보입니다.
그리고 10개월이 더 가니 지금은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한 명왕성이 스쳐지나갑니다.
드디어 여행 5년 만에 태양계 외곽 헬리오시스 영역으로 진입했습니다.
얼마나 더 가면 우리 태양계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6000년이 지나니 드디어 오트르구름대가 둘러싼 태양계 전체가 보입니다.
이제 태양계 물리법칙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지요.

사방이 훵한 공간입니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 알파센터로 향합니다.

지구를 떠난지 1만 2000년만에 도착했네요.

아직 우주의 티끌만큼도 안 되는 여행이라네요. 계속 가야겠지요?
우리은하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구에서 보던 은하수가 우리은하의 7개 팔 중 하나입니다.
끝 없는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드디어 우리은하의 팔 하나를 다 볼 수 있는 자리까지 왔네요.

지구를 떠난 지 3000만 년 후입니다.

우리은하를 벗어난 공간으로 향합니다.
3억 년이 지나서야 우리은하가 한 눈에 보입니다.

이제 더 큰 공간 속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얼마나 더 가야 할까요?

한밭도서관이 청소년을 위한 과학 글쓰기강좌 ‘신비한 지구와 우주이야기’를 개설합니다.

이 강좌는 내달 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열리는데요.

강좌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8월 7일 - 빅뱅과 우주의 역사
8월 8일 - 지구생명의 역사
8월 9일 - 태양계 행성의 운동
8월 10일 - 과학 글쓰기

강좌 참여는 오는 25일 오전 9시 한밭도서관 자료운영과로 전화(042-270-7503)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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