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오픈 안내
유료회원 선구매: 2023. 1. 10.(화) 14:00 ~ 1. 12.(목) 13:00
일반회원 구 매: 2023. 1. 12.(목) 14:00 ~
[관람등급]
- 본 공연의 관람등급은 14세(중학생) 이상입니다. 14세 미만은 티켓 소지 및 보호자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객석 입장이 불가합니다.
[중간입장 불가]
- 본 공연은 공연 시작 후 중간입장이 불가하며, 공연 관람 도중 퇴장하실 경우에도 재입장이 불가합니다. 원활한 객석 입장을 위해 관람 당일 30분 전까지 여유있게 도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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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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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음악과 모노드라마가 만들어 내는 또 다른 언어
대전예술의전당이 2023년 준비한 ‘그리스 비극 다르게 읽기’ 첫 번째 무대. 음악극 [페드르]는 피아니스트 안종도와 프랑스 배우 라파엘 부샤르가 함께하는 한·불 합작 프로젝트다. 17세기 고전 비극의 정수인 장 라신의 동명 원작이 현대 언어로 재탄생했으며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대가 장 필리프 라모의 하프시코드 모음곡이 극의 흐름과 절묘하게 조화되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라신의 ‘페드르’는 아테네의 왕비 페드르가 의붓아들 이폴리트를 향한 저항할 수 없는 정념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이야기다. 그리스 작가 에우리피데스의 ‘히폴리토스’ 이후 많은 작가에게 사랑받는 주제가 된 비극이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담당한 안종도는 원작의 시대적 억압을 받는 비극의 주인공 페드르를 사랑과 자유를 갈망하는 진취적인 여성으로 재해석한다. 인간으로서 느끼는 개인적 감정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느끼는 도덕적 충돌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한 여인의 감정을 섬세하고 극적으로 묘사하며, 라모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모음곡 중 프렐류드, 이집트의 여인 등이 페드르의 극적인 심리를 대변하고 증폭시킨다. 음악극 [페드르]는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과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아테네의 왕, 테제의 두 번째 부인인 페드르는 의붓아들인 이폴리트를 사랑하게 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던 중, 전쟁에 나간 남편의 부고를 접한다.
이폴리트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격해진 페드르는 그녀의 유모 에논이 충고한 대로 이폴리트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다른 여인을 사랑하고 있는 이폴리트는 페드르의 사랑을 거절한다. 그 사이, 죽은 줄 알았던 남편 테제 왕이 살아 돌아오자 페드르는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그런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유모 에논은 테제 왕에게 이폴리트가 페드르를 유혹하려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에 분노한 테제 왕은 이폴리트를 저주하여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이폴리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페드르 역시 극도의 죄책감과 고통에 괴로워하다가 결국 스스로 독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는다.
연출·피아노_안종도
피아니스트이자 하프시코디스트인 안종도는 2012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롱 티보 크래스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및 최고 독주상, 최고 현대작품 해석상을 수상하며 유럽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년 한국 최초로 예술의전당에서 하이든의 하프시코드 협주곡을 연주하며 큰 주목을 받았으며 2019-2021 시즌에는 독일 함부르크 엘브필하모니, 도쿄 토판홀, 남아공 뮤직 소사이어티, 아트센터 인천, 예술의 전당 IBK 홀 등에서 독주회를 열며 독일과 프랑스 바로크, 낭만주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세계의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현재 독일 함부르크에 공연 전문 프로덕션인 Studio Philip An을 설립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예술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2022년 3월부터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모노드라마_라파엘 부샤르 Raphaèle Bouchard
라파엘 부샤르는 프랑스에서 연극 및 TV 드라마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파리국립고등연기학교(CNSAD)를 졸업한 후 프랑스 주요 극장에서 꾸준히 활동했으며, 2015~2018년 방영된 TV 시리즈 [Section de Recherches]에서 카미유 샤트네(Camille Chatenet) 역을 맡으며 프랑스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다.
2020년에는 연극 [페드르(Phèdre)] 주연을 맡아 파리시립극장(Théâtre de la Ville)에서 열연을 펼쳐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2021년 프랑스 생 모르 극장(Théâtre de Saint-Maur), 모리스 노바리나 극장(Théâtre Maurice Novarina) 등지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원작 장 라신 Jean Racine
음악 장 필립 라모 Jean-Philippe Rameau ‘하프시코드를 위한 모음곡’ 중 발췌
기획 Studio Philip An
각색·공동연출 클레멍 카마르 메르시에 Clément Camar-Mercier
번역 조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