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과 핵무기가 등장한 2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1945년은 현대 예술 사조의 큰 분기점을 이루며, 이 양대 세계대전 이후 핵, 화학, 생물, 방사선 등 살생 무기는 더욱 확산, 이 지구를 공포로 뒤덮었다. 수천만 명의 죽음을 불러온 세계대전은 인본주의의 대두와 함께 과학문명의 확산과 이의 경험으로 새로운 예술 사조를 낳았다. 소위 전위적인 현대예술_현대음악이 그것이다.
컴퓨터가 일반화된 혁명적 과학 문명의 시대 또한 지구의 종말을 불러올 수도 있을 3차 세계대전의 악몽과 함께 태어난 음악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이번 2021 현대음악 - 정회원 연주회에서 작곡가 백은숙, 김권섭, 주소은, 김은숙, 안성혁, 채경화, 황성곤의 보다 다양한 색채의 현대음악 작품들을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