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대전이지만, 지난달 15일 이후 추가 확진자 93명이 발생하며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무등록 다단계판매업소와 교회에서 시작된 이번 확산은 일부 확진자가 동선을 거짓 진술하거나 은폐하면서 방역활동을 방해했는데요.

다행히 보건의료인의 헌신과 여러 공직자의 노력으로 진화의 실마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 보듯 코로나19는 언제든 재유행 할 수 있음이 여실이 나타났는데요.

많은 전문가들도 코로나19가 향후 수년 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만큼 장기적 관점에서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1920년대 세계를 강타한 스페인독감 감염자 추이]

이에 허태정 대전시장은 6일 영상회의로 진행된 7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반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시-자치구-유관기관 소통구조 강화와 탄력적 조직운영에 필요한 체계 마련을 지시했는데요.

이를 “지금 코로나19는 산불과 같아서 꺼진 것 같아도 방심하면 다시 번져 산을 태울 수 있다”며 “여러 전문가도 코로나 사태를 단기전이 아닌 2년 이상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라고 설명했고요.

이어 “때문에 우리는 신속대응능력과 더불어 여러 부서와 기관이 효과적으로 대처토록 소통구조를 원활히 하는 조직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 인력 순환과 업무분장 등 탄력적 조직운영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6일 영상회의로 열린 7월 확대간부회의]

특히 허태정 대전시장은 자치구와의 유기적 소통과 산하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조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시와 자치구가 코로나 대응 최일선인 보건소와 의료기관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서로 지원하는 것도 업무 과부하를 해결하는 방법”이라며 “산하기관과 공사공단도 담당직원을 지정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원활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라”고 당부했고요.

아울러 허태정 대전시장은 “현재 고위험시설만 운영하는 전자출입명부를 필요한 경우 관내 모든 공공시설에도 확대 적용해 실시간 상황관리체계를 마련하라”고 덧붙였습니다.

[6일 영상회의로 열린 7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당부사항을 전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또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달부터 시작된 민선7기 후반기 정책에 있어 포스트코로나 대응이 시정발전으로 연결되는 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정부정책 방향과의 연계에 대해 “민선7기 전반기 때 과거 어려움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했다면, 후반기는 코로나 사태에 맞서며 혁신성장을 반드시 이뤄야 할 시기”라며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양대 축에 우리시 장점을 접목시켜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고요.

특히 “우리시가 가진 장점인 바이오분야를 지역 대표산업으로 육성하고 전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발굴을 강화하라”고 역설했습니다.

이밖에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한 정부 설득작업, 공공기관 방역활동 강화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