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경기회복을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하면 발생하는 낙수효과.

과거에는 주로 기업에게 공적자금을 투입하면 투자증대로 일자리가 늘어나 서민경제에 보탬이 된다고 했지만, 실제 시민은 이를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반대로 시민에게 직접 투입하면 소비가 진작돼 기업은 새 물건을 만들려고 공장을 돌리고, 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상권 활성화에도 바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실제 대전시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이 지역경제 회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전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지난달 초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을 발빠르게 편성하고 지급대상이 확인되는 대로 즉시 지원을 시작했는데요.

이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국회 처리가 지연될 것을 우려, 실제 정부 지원금은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지급 한 달여 후인 지난 8일부터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이 결과 대전지역 전체에 시민 소비활동이 증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소상공인 등 지역상권에 긴급 수혈과 같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긴급재난생계지원금 빅데이터 분석

대전시는 빅데이터 분석기법으로 코로나19 사태 전후 지역 신용카드 매출액을 분석했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9.8%(1,360억 원) 줄었던 것이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과 보건복지부 아동돌봄쿠폰이 지급된 4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5.8%(385억 원) 감소에 그치며 경기둔화가 크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4월 13일 이후 매출감소 격차가 현저히 줄기 시작해 동월 20일부터는 매출액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해 대전시의 조기 지원이 지역경제 회복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치구별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이 가장 많이 소비된 지역은 동구(40.6억 원)며, 가장 적게 소비된 지역은 대덕구(9.1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고요.

주로 소비된 업종은 소매(37.0억 원), 음식료품(21.5억 원), 일반음식점(20.9억 원), 의료기관/제약(12.4억 원), 의류(10.2억 원) 순이었습니다.

  *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총 매출액에서 해당 업종에서 소비된 총 매출액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총 매출액에서 해당 업종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정보화담당관실(042-270-3233)으로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