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갑천 한복판에 4~5명이 떠내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수위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천변에서 야영하던 사람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인데요.

26일 갑천 수상스포츠체험장에서 실시된 풍수해 대비 수난구조훈련입니다.

[26일 갑천 수상스포츠체험장에서 실시된 수난구조훈련]

평소 은빛 잔잔한 갑천이 격류로 돌변해 접근조차 힘든 상황.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119에 신고하며 발만 구를뿐입니다.

잠시 후 헬기 소리가 들리더니 곧 수면 위로 내려옵니다.

조난자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구조 준비를 하는 사이, 거의 동시에 119소방단정과 제트스키가 물살을 가르며 곧장 물에 빠진 사람에게 다가갑니다.

[대전소방헬기 수난구조 훈련]

제트스키가 신속하게 더 이상 떠내려가지 않도록 막고 소방단정은 물에 빠진 사람들을 건져 올립니다.

구조된 사람들은 천변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실려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대전소방본부]

이날 훈련은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태풍, 국지성 호우 등 풍수해로 인한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시됐는데요.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 상황을 가정해 강도 높게 진행됐습니다.

대전소방본부는 올해 폭염으로 많은 시민이 강과 계곡 등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험지역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만일의 경우 수난사고 발생 시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소방본부(042-270-1105)로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