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성은 메르스보다 높지만 치명률은 크게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대전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시민건강 보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현황 / 2020년 1월 29일 09시 기준]

이날 회의에는 대전시교육청과 5개 자치구, 선별의료기관, 의약학협회 등 관내 감염병 관련 기관이 참석해 심도 있는 예방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시시각각 증가하는 세계 확진자 추이와 이동전파 경로, 바이러스 특성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태세를 점검했습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중국 방문객과 관내 대학 중국인 유학생 복귀에 따른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 지적하고 졸업식 등 군중밀집 행사 자제를 당부했는데요.

김연숙 충남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까지 확인된 신종 코로나 치사율은 2.3%로, 사스 7%보다 낮아서 다행”이라며 “하지만 강한 확산성으로 이번 사태가 종식될 때가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돼 선별지료 피로강도는 훨씬 높을 것”이라고 지적했고요.

이어 “일단 경증환자가 한 병원에 몰리지 않도록 배분이 필요하고, 병원 방문객을 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은 “시민 실천사항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씻기”라며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으며, 각종 행사나 모임을 피하거나 악수 안 하기 등으로 타인 접촉을 최소화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시간 가동 중인 비상방역대책반을 현 2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하고, 개인 보호장비 확보 지원으로 재난상황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는데요.

충남대병원 내 국가지정 입원치료 음압시설병상을 가동, 중국방문 이력 환자와 접촉자 관리, 의심 신고자 대응 철저 등을 지시했습니다.

[28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긴급대책회의]

허태정 대전시장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기관과 기관 간 책임과 경계 불분명으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교차 확인하고 협력해달라”며 “시민이 상황을 즉시 알 수 있게 정보를 매일 업데이트 하고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는 국번없이 1339 또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세히 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