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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정보Information remains

주요소장유물
유물명 동국사략
동국사략 사진
유물번호 YSJ 13
국적/시대 한국/조선
재질 필사본
크기
지정사항 문화재자료 18호
상세정보 『東國史略』은 여러 종류의 문헌이 전해지고 있다. 태종대 권근의 『동국사략』, 이우(李堣 : 1469~1517)의 『동국사략』, 박상(朴祥 : 1474~1530)의 『동국사략』, 유희령(柳希齡 : 1480~1552)의 『동국사략』, 민제인(閔齊仁 : 1493~1549)의 『동국사략』 등이 있다.

이중에서 권근이 찬술한 『동국사략』은 단군에서 신라말까지만 서술한 것이다. 나머지 이본들은 단군에서 고려말까지 서술되어 있다. 그런데 본서는 6권 2책본으로 그 내용이 단군에서 고려말까지 서술된 내용이기 때문에 권근이 편찬한 『동국사략』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즉 본서는 선초 눌재(訥齋) 박상(1474~1530)이 6권 2책으로 편찬한 『동국사략』이다. 조선 초 권근(權近)이 편찬한 『동국사략』과 이름이 같아 한 때 권근의 저서로 잘못 알려져 왔던 것이다. 『대동야승(大東野乘)』의 임보신(任輔臣)이 쓴 「병진정사록(丙辰丁巳錄)」에 박상이 『동국사략』을 찬술하였으며 고려사까지 다루고 있다는 기록, 김휴(金烋)의 『해동문헌총록(海東文獻總錄)』에 6권으로 고려사까지 기술되고 있다는 기록, 이인영(李仁榮)의 『청분실서목(淸芬室書目)』에 현존하는 6권의 책이 눌재 박상이 찬한 것이라는 기록 등을 통해 박상이 편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본서의 편찬연대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16세기 초반으로 추정된다. 1권에서는 단군조선부터 고구려 멸망까지, 2권에서는 문무왕 9년 이후 신라 역사, 3권에서 6권까지는 고려시대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고대사에서는 본기사로서 단군조선을 비롯하여 기자조선 위만조선 삼한의 역사를 두루 기술하였고, 삼국의 역사를 개략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자연 현상과 관련된 기록은 생략하였으며, 유교적인 기준에서 열전에 오른 인물에 대한 행적은 빠짐없이 기술하였다. 고려시대의 역사는 사건의 기사 앞에 각 왕의 연대를 표기하였으며, 조선 건국에 반대하고 고려 왕조에 절의를 지킨 인물들을 칭송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그리고 조선 건국에 공을 세운 정도전은 오히려 폄하하는 등 조선 중기 사림파의 역사인식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