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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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서가]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끊임없는 노출과 연결에 피로해진 사람들을 위한 ‘해독제’
이 책은 끊임없는 노출과 연결에 피로감을 느끼며 살 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보이지 않는 삶’, ‘사라지는 선 택’의 가능성과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보여 준다. 이를 위해 저자는 생물학자, 물리학자, 심리학자, 예술가, 작가 등을 만난다. 카리브해에 있는 그랜 드케이먼 섬의 바닷속, 허드슨 강, 요정의 실존을 믿 으며 함께 살아가는 아이슬란드 항구 도시와 물리학 실험실, 가상현실 스튜디오까지 직...
2024.04
등록일 : 2024-03-24
조회수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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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서가] <공부하는 사람, 이현옥>
이현옥 지음/ 천년의상상/ 2024년 1월
“진리는 무엇인가? 인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죽음 이후에는 무엇이 있는가?” <공부하는 사람, 이현옥>의 저자 이현옥 씨가 절실하게 붙들고 고민한 공부의 화두는 이런 거대 담론이 아니다. “나는 왜 이 모양인가?” 그녀의 질문은 여기서 시작한다. 질문은, 계속된다.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며, 남편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누구나 하는 평범한 고민처럼 보...
2024.03
등록일 : 2024-02-27
조회수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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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대전의 밤] 중앙로 야경
ㅊ
중앙로 야경
촬영 일시 2024년 2월 8일 촬영 협조 동구 중앙로 한국철도공사 옥상 사진 정보 F/11, 15초~20초 16mm 10컷, 포토샵 마스크작업으로 골든아워부터 매직아워까지 표현
설 연휴 전날 한국철도공사 빌딩 옥상에 올라 대전역 지하차도에서 이어지는 중앙로의 야경을 담았다. 1년 365일 중 ‘하늘 맑음’으로 표현할 수 있는 날은 고작 30여 일뿐이다. 시기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어 대기도 혼탁하고 가시거리까지 짧은 날이었지만 고향으로 향하는 분 주한 차량 움직임이 ...
2024.03
등록일 : 2024-02-27
조회수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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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대전의 밤] 한빛탑과 엑스포타워
1993년 대전엑스포를 상징하는 93m 높이의 한빛탑과 2021년 8월 개장해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 엑스포타워가 한눈에 들어온다. 엑스포타워의 높이는 193m로 한빛탑보다 100m 더 높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갑천의 수심이 높아지면 아름다운 일몰을 반영으로 담을 수 있어 전국에서 찾아올 만큼 대전의 대표적인 야경 촬영 명소가 되었다. 하늘로 높이 솟은 한빛탑과 엑스포타워의 웅장한 자태가 청룡의 해를 맞아 더욱 높이 기상하는 대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 촬영일시 : 2...
2024.02
등록일 : 2024-01-24
조회수 :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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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서가] <이처럼 사소한 것들>
작은 용기와 실천, 인간다운 삶의 첫걸음
국내에 소개되는 클레어 키건의 두 번째 책 <이처럼 사 소한 것들>은 부조리한 상황에 맞서 용기 내어 실천한 작은 행동이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 첫걸음이라는 메시 지를 전한다. 소설은 1980년대 중반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혹독한 겨울,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겹쳐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도 힘겨운 이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리며 시 작한다. 석탄을 배달하러 간 수녀원 기숙학교 석탄 창고 에 갇혀 도움을 요청하는 소녀를 외면하고 돌아선 주인 공 펄롱은 아무것도 ...
2024.02
등록일 : 2024-01-24
조회수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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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대전의 밤] 대전시청 매직아워
2024년 이 지면을 통해 사진으로 만나는 대전의 아름다운 매직아워 및 야경 명소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장소는 대전시청입니다. 2024년 올해도 대전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밤낮없이 뛰는 직원들의 열정을 담아 봅니다. 매직아워가 시작될 무렵, 계룡산 너머 서쪽 하늘 뒤편으로 퇴근한 태양은 대전의 하늘을 황혼빛으로 물들이며 마법 같은 시간을 선물합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차량 불빛의 괘적은 하루의 수고로움을 다한 시민들이 따뜻한 가정의 품안으로 돌아가는 또 다른 풍경입니다.
* 촬영일시 : 2023년 12월 ...
2024.01
등록일 : 2023-12-17
조회수 :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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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서가]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다시 살아갈 용기를 준 미술관에서의 10년
패트릭 브링리의 자전적 이야기이자 예술이 우 리 삶에 건네는 아름다움과 위로에 관한 이야기 를 담은 첫 책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 비원입니다>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배경으로 한다. 선망받는 직장 ‘더 뉴요커’를 그 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그가 선택한 일은 미술관 경비원. 가족 중에 가장 가깝게 지 냈던 형의 죽음으로 삶의 의욕을 완전히 상실한 브링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에서, 가 장 단순한 일을 하며 스스로를...
2024.01
등록일 : 2023-12-17
조회수 :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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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칼럼] <사막아, 사슴아>
시대의 불안을 딛고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최윤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9월>
제철에 잘 어울리는 음식이나 옷이 있듯이 특정 한 계절에 더 잘 어울리는 책이 있다. 소설가 최 윤의 산문집 <사막아 사슴아>는 한 해가 저물 어 가는 12월에 제격이다. 작가는 12월을 자신 이 불완전하고 흠 많은 인격임을 ‘겸허한 용기’ 로 받아들일 때 맞이할 수 있다며, 그럴 때 우 리는 우리 이웃들이 더불어 살고 싶어 하는 그 런 이웃이 되는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고 말한다. 인생의...
2023.12
등록일 : 2023-11-22
조회수 :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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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이야기] 온기를 전하는 따뜻한 계피
계피에 대한 나의 첫 기억은 맵고 쓰다. 예닐곱 살 즈음, 할머니가 건네주신 계피사탕을 처음 맛보 고 ‘어떻게 사탕인데 이렇게 매울 수가 있어!’ 화를 내며 뱉어버렸 다. 거무튀튀한 수정과 역시 쓴맛 이 난다며 꺼려했고 ‘계피’라는 글 자가 들어간 모든 음식을 피했다. 한참 시간이 지나 커피전문점에서 카푸치노를 맛보면서부터 그제야 조금씩 계피와 친해질 수 있었고, 이후 인도의 가람 마살라 커리, 중국의 오향가루, 미국의 애플시 나몬 케이크 등등 곳곳에서 계피 를 만나며 점...
2023.12
등록일 : 2023-11-22
조회수 :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