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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경찰관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를

2022.07
  • 등록일 : 2022-06-30
  • 조회수 : 597

유남규(서구 월평중로)

일전에 차를 몰고 유성쪽에 갔다가 유성 사거리에서 일어난 접촉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사고를 낸 두 명의 운전자는 차에 서 내려 서로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으며 싸우고 있었다. 불 과 5분 만에 편도 3차선 중 2개 차선이 막혀 버렸고 나머지 1 개 차선으로 차량이 지나가야 하다 보니 정체가 장난 아니었 다. 조금만 뒤로 후진시켰다가 진행하면 될 터인데 하필 자신 의 차량만 후진하려 한다며 경찰관을 다그치는 운전자, 후진 할 수 없다며 차를 세운 채 경적만 울려대는 운전자, 싸우는 두 운전자를 보며 또다시 욕설을 퍼붓는 운전자 등 일대는 완전 아수라장이었다. 그러나 주변에서 흥분해 소리치고 경적을 거칠게 울려대는 와 중에도 경찰은 묵묵히 교통정리를 하며 차량 소통을 마쳤다. 그날 솔직히 경찰관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필자는 경찰관과는 아무 상관 없는 입장이지만, 그날 현장을 목격하면서 우리 대 전시민들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매연과 먼 지, 심지어 폭언과 욕설 속에서 일하는 경찰관분들에게 따스 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는 시민의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