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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구순 어르신의 저력

2019.11
  • 등록일 : 2019-10-29
  • 조회수 : 605

이길식(서구 둔산로)

 

구순 어르신 

나는 매일 새벽 걷기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잠 설쳐가며 집사람과 같이 아침걷기 운동을 시작한 지 수년째.
아침마다 만나는 한 어르신이 있다. 허리가 활처럼 구부러져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운동을 하는 90세 넘은 동네 분이다.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서늘한데 감기 조심 하세요.”
어르신을 마주 대할 때마다 존경스럽고 부러운 마음을 떨칠 수 없다. 훗날 나 자신이 과연 저렇게 운동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열심히 운동하시는 어르신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용기와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나이가 들수록 많이 활동하고 많은 이들과 소통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