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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학교에 부는 공간혁신의 바람

2020.01
  • 등록일 : 2019-12-31
  • 조회수 : 652

신탄진중학교 

 

최근 신탄진 중학교(교장 이재홍)는 대전광역시교육청 지원으로 학교 내 예술교육 전용 공간예드림(藝-Dream)홀 개관식을 가졌다. 예드림홀은 음향 및 영상·조명시설 등을 갖춘 소공연장과 카페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복도는 갤러리로 새 단장해 학교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교실의 틀을 과감하게 벗고 심미적 디자인과 혁신적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재탄생한 예드림홀은 예술교과 수업과 예술동아리활동, 교수학습 워크숍,진로교육 활동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이 이루어진다.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간으로도 활용돼 마을 공동체와 학교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는 가교 역할도 하
게 된다. 개소 한달 후 예드림홀은 벌써 학교 내에서인기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3학년 송아현 양은 “예드림홀에서 하는 수업을 기다릴 정도”라며 “교과활동 회의나 학생회 및 동아리 모임, 또 점심 먹고 모이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재홍 교장은 “이 새로운 공간에서 즐겁고 행복한 학교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동안 교실과 복도 등으로 획일적이던 학교 공간이 창의·감성적인 학교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구성원 중심으로의 변화,

참신하고 세련된 디자인 요소의 가미등 학교는 학습과 놀이 및 균형 잡힌 삶의 교육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미래 학자들은 AI가 지식과 논리면에서 인간을 추월하고 현재 학교나 대학 모델은붕괴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미국 스탠퍼드대 CTO(최고기술책임자) 폴킴 교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상상력과 자율성을 키우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그동안 우리 학교는 전근대적인 구조의 공간이었다. EBS의 3부작 다큐멘터리 ‘미래학교’에서 제시한 ‘19세기 학교, 20세기 교사, 21세기

학생’이라는 정의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빠르게 학교를 짓는 것이 목표였던 1960∼80년대 유니폼 같은 학교를 거쳐 1990년대

 친환경·에너지 절약형·안전과 내진을 고려한 학교를 지나 우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학생들과 교사·주민·행정지원가·건축가가 함께

혁신적인 학교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시점에 와 있다.생활공간으로서의 학교, 지역사회 중심에 있는 학교, 교육 공간으로서의 학교 등

복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학교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오송철 기자(신탄진 중학교 행정실장)

오송철 명예기자 사진 오송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