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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박인경 ‘내 방 창 너머’

2021.11
  • 등록일 : 2021-10-26
  • 조회수 : 142

<박인경의 ‘정원(위)’, ‘내 방 창 너머’>


10월 29일~12월 19일(매주 월 휴관) 이응노미술관

이응노 화백의 배우자이자 한국현대미술계의 주요 여성화가 중 한 명인 박인경은 현재 프랑스 보-쉬르-센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내방 창 너머전에 소개되는 대부분의 작품은 자연 풍경을 담은 것으로 그녀의 생활공간을 둘러싼 주변 풍경에 대한 화가의 따스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박인경 화백은 이화여대 미술과 1회 졸업생으로 그녀의 초기 작품에서는 서양 현대미술과 동양화 전통 사이에서 새로운 그림을 창작하고자 하는 작가의 모색이 두드러졌다. 격변의 한국현대사 속에서 옹기장수’(1957)처럼 현대생활의 풍속에 관심을 두거나, ‘누나’(1957)처럼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일상 등 남성 중심적 화단에서 여성의 시각, 현대적 화풍을 보여주었다. 1960년 프랑스에 정착한 후 박인경의 추상 실험은 더욱 거세진다. 종이 위에 물감을 뿌리거나, 과감한 발묵과 데칼코마니 기법을 이용해 추상 화면을 구성하는 등 대담한 표현과 힘이 넘치는 추상화를 창작하게 된다. 1963년 프랑스 생뜨 에니미에서 개최한 개인전에서 원숙한 추상 양식의 회화를 선보였고, 1970년 파리 갤러리 유니베르시떼 개인전 및 1984년 살롱 콩파레종전, 1989년 살롱 레알리테 누벨전 등에 참여하며 파리 화단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했다. 611-9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