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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대전시내버스 705번 2010호 박병호기사님
  • 작성자 **
  • 작성일 2018-10-12
  • 조회수 1331
버스를 타고 집 근처로 돌아와 친구들을 만나서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먹으려고 지갑을 꺼내려는데 지갑이 없어진걸 깨닫고 여기까지 오면서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기억을 더듬었고 버스에서 지갑을 떨어뜨렸다는 걸 알고 하루의 마지막이 악몽으로 변하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루의 마지막을 친구들과 재밌게 보내고 마무리를 하나 했으나 모든 것이 무산이 되고 친구들과 있는 시간을 핸드폰으로 지갑을 찾으려는데 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분실물 센터의 연락처를 알아내어서 전화를 해보았지만 분실물은 아직 없었고 내일 아침에 다시 전화를 해달라는 답변만 들었고 저는 내일 아침까지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결국엔 지갑이 다른 사람의 손에 드어가지 않았기만을 바라면서 차고지까지 찾아갔습니다.
다행히 705번 버스 박병희기사님이 지갑을 주워주시고 분실물 센터에 맡겨주셨습니다.
지갑을 찾은 그 순간 모든게 해결이 되었고 그 감사함에 사례를 하려고 연락처를 받아서 연락을 했지만 기사님께서는 사례는 괜찮다. 자신이 한 일은 당연한 일이다 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사례를 정중히 거절하셨습니다.
저는 이런 감사함을 어떤 식으로든 표현하고 싶어서 이렇게 시청 홈페이지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갑을 잃어버리는 사소한 일이지만 이 상황에서 충분히 없어졌을 수도 있는 지갑이었지만 그 누구도 함부로 가져가지 않았고 오히려 지갑의 주인이 지갑을 찾을 수 있게끔 찾아주는 것이 그 당시의 저로서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아직은 이러한 분들 덕분에 점점 더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서 조금의 친절이 이 사회를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걸 몸소 체험 했습니다.
박병희 기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대전 버스 기사님들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