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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과학

  • 제목 가슴 아픈 위안부 피해자 증언, 2013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 담당부서 여성가족청소년과
  • 작성일 2013-08-29

“왜적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일본군의 노예가 된 피맺힌 심정을 여러분은 아십니까?”



복동(88) 할머니의 평생 한이 담긴 음성이 울립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15살 나이에 일제에 의해 남양군도 전쟁터로 끌려가 강제로 위안부가 됐습니다.



28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고 있는 ‘2013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첫 날 위안부 피해자 특별 세션이 마련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이날 세션에서는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감독 김준기)’와 다큐멘터리 ‘꽃을 사랑한 심달연(작가 권윤덕)’ 상영에 이어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2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세션

▲2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세션.



끌려간 농부의 딸



“군복공장으로 간다 하더라고. 거부하면 배반자로 몰아서 재산을 빼앗는다고….”



김복동 할머니는 담담함 속에 억울함이 맺힌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한 번은 어디로 데려가더니 육군 병원이더라. 거기서 피 검사를 하더니 피까지 빼가더라…."



많은 위안부가 전쟁 말 학살당했지만 김복동 할머니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쟁터에 버려졌습니다.



"희생자가 이루 말할 수 없어...”



2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에서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을 경청하는 김용분 대전시 여성시민사회특보

▲2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에서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을 경청하는 김용분 대전시 여성시민사회 특보.



아직도 남아있는 일제, 보이지 않는 친일



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20만 명(추정)의 우리나라의 소녀는 아직도 공식적인 가해자가 없는 피해자로 남아 있습니다.



전범국 일본은 현재까지 위안부의 존재 자체를 부인 할뿐만 아니라 일본의 고위 공직자들은 공식석상에서 위안부는 ‘자발적 창녀’라는 망언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1965년 졸속으로 맺은 한일협정을 근거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회피하려하고 있습니다.



당시 협정 내용에 일제 강점기 당시 징용이나 징발 등 민간인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 내용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10년 UN 인권위원회는 “일본은 한일협정에 의존해 법적 책임을 회피하면 안 되고, 국제법에 위반한 청구권을 소멸시키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망언은 계속되고, 더욱 심각한 것은 대한민국에서 조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민감한 사안’이라며 공론화를 꺼린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 교수조차 방송에서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고 서슴없이 발언하는 등 우리 사회 곳곳에는 아직 일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소녀이야기’를 기획한 김준기 감독은 “우리나라가 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여 하나는가”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우리가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2013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는 8월 30일까지 열립니다.



☞ 그림을 누루면 단편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을 누루면 단편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 그림을 누루면 그림동화 다큐멘타리 '꽃을 사랑한 심달연'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을 누루면 그림동화 다큐멘타리 '꽃을 사랑한 심달연'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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