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우리를 응원해준 대전시민과 남녘 동포들, 고맙습니다!”

21일 대전시청 하늘마당에서 주정철 북측 탁구선수단장이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21일 대전시청 하늘마당에서 열린 환송회에서 북측선수단의 서명이 적힌 티셔츠를 전달받은 허태정 대전시장]

이날 환송행사는 대전시가 지난주 대전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참가 북측선수단을 위해 마련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남북 선수단은 1~2일의 짧은 단일팀 훈련에도 중국, 대만 등 세계강호를 꺾고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따내며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17일부터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참가한 남북 단일팀]

이날 환송회에 참석한 남북 선수단 25명은 이별을 아쉬워하며 또 다시 하나의 팀으로 만날 날을 기약했는데요.

북측선수단은 즉석 제안에 따라 ‘우리는 하나다’라고 적힌 티셔츠에 각자의 이름을 적어 대전시민을 대표한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전달했습니다.

[21일 대전시청 하늘마당에서 열린 환송회에서 각자 서명을 적는 북측선수단]

또 북측선수들은 ‘우리 땅 독도’에 서명하며 민족공동체의식을 드러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념을 초월하는 스포츠정신을 통해 남북 화해의 물결이 대전에서 더욱 커졌음을 느꼈다”며 “또 다른 화합의 자리가 조속히 열려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1일 대전시청 하늘마당에서 열린 환송회]

한편, 대전시는 남북선수단의 서명이 적힌 현수막을 보존하고, 이날 환송만찬이 열린 대전시청 하늘마당을 평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체육지원과(042-270+4491)로 문의하세요.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