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대전시는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애국지사와 유족,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9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거행했습니다.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이날 행사는 류순현 대전시행정부시장과 조문호 광복회유족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유공자 및 유공시민 표창, 경축사 낭독, 대전연정국악연주단의 축하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등으로 이어지며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는데요. 참석자들은 왼쪽 가슴엔 무궁화를, 오른쪽 손엔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와 광복절 노래를 함께 부르며 광복의 기쁨을 재현했습니다.
 

 
[1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는 시민들]

이날 유공자 표창은 독립유공자 고 박내규 지사의 유족 박순하 씨에게 건국훈장애족장과  고 정세근 지사의 손녀 이규덕 씨에게 건국훈장애국장이, 그리고 광복회대전충남연합지부 장경재 씨 등 3명에게는 나라사랑 유공시민 표창이 각각 수여됐습니다.

이날 류순현 대전시행정부시장은 경축식을 마치고 광복회원 120여 명과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보훈가족과 함께하는 오찬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권선택 대전시장 정낙진 애국지사 위문 방문

권선택 대전시장은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아 14일 중구 산성동에 사는 정낙진(89) 애국지사를 찾아가 감사의 뜻과 함께 위문품을 전달했습니다.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아 14일 중구 산성동 정낙진 애국지사를 찾아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는 권선택 대전시장 ]

충남 공주 출신인 정낙진 애국지사는 1941년 일본 동경철도학교 재학 중 항일결사 조직인 ‘우리조선독립그룹’에서 활동했는데요. 공주를 중심으로 일제의 주요 건물 파괴, 식량창고 방화, 수도 및 도로 파괴 등 항일운동을 전개한 공로로 1990년 ‘건국훈장애족장’을 수여받았습니다.

한편, 현재 대전에는 정낙진 애국지사, 조일문 애국지사, 정완진 애국지사 등 3명의 애국지사 등 3명의 생존자와 183명의 유족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대전시는 이들 애국지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매년 위문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 대전시는 독립유공자 예우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독립유공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