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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 삽살개, 진돗개, 제주개, 동경이….

왼쪽부터 진돗개, 제주개, 동경이
[왼쪽부터 진돗개, 제주개, 동경이]


모두들 영리하고, 용맹하고, 충직한 우리나라 토종견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우리나라 토종견이 있었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진돗개만 떠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종은 주변을 둘러봐도 통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진돗개는 1938년 일제에 의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됩니다.

내선일체(内鮮一体)를 주장하며 조선의 일본화를 획책하던 일제가 자신들의 토종견인 아키다와 외모가 가장 비슷한 진돗개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냥 진돗개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제가 수십 년간 자행한 전방위적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동식물도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조선의 정궁 경복궁을 훼손하고 들어선 조선총독부
[조선의 정궁 경복궁을 훼손하고 들어선 조선총독부]


진돗개가 아닌 개는 죽임의 대상이었고, 1940년부터는 아예 조선총독부 직할 도견부를 설치하고 조직적으로 전국의 토종견을 다 죽여 없애려 했습니다.

특히 우리민족의 전통과 설화에 등장하는 명견 풍산개, 삽살개는 거의 멸종되다시피 했고요. 도살된 개의 가죽은 일본군 방한복 재료로 사용됐습니다.

삽살개
[옛 그림에 그려진 삽살개]


남북 교류의 상징이 된 풍산개

풍산개 3마리를 풀어 놓으면 호랑이도 잡는다는 얘기가 전해옵니다.

풍산개는 함경남도 풍산군 고원에서 자란 탓에 타고난 체력이 강하고 용맹하며 추위와 질병에 잘 견디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풍산개
[풍산개]


생김새는 진돗개와 비슷한 것 같지만 키와 덩치가 더 크고 털이 상대적으로 길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거의 멸종되다시피 한 풍산개는 1960년 들어 북한의 종 복원사업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게 됐지만, 아직 북한에서도 보기 귀한 상태인데요.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한 쌍을 받아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오월드에 온 풍산개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때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의 자견 6마리 중 2마리가 오월드에 새 보금자리를 갖습니다.

청와대에서 태어난 '곰이'의 새끼 6마리
[청와대에서 태어난 '곰이'의 새끼 6마리]

청와대에서 자란 '곰이'의 새끼  ‘달이’와 ‘강이’
[청와대에서 자란 '곰이'의 새끼  ‘달이’와 ‘강이’]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은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평화분위기 확산을 위해 풍산개 자견을 지자체에 분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우리시는 대전시 출범 70주면,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분양을 신청, 2마리 분양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번에 오월드로 오는 풍산개는 ‘달이’와 ‘강이’인데요.


30일 대전으로 내려와 적응기간을 거쳐 추석연휴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편, 오월드는 2017년 5월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에서 난자 융합방식으로 복제한 얼룩삽살개를 기증받은 바 있습니다. 

300년만에 복제로 부활한 전통견 얼룩삽살개
[300년만에 복제로 부활한 전통견 얼룩삽살개]


1743년(조선 영조) 도화원 김두량이 그린 얼룩삽살개
[1743년(조선 영조) 도화원 김두량이 그린 얼룩삽살개, 영조 친필로 ‘柴門夜直 是爾之任 如何途上 晝亦若此’(밤중에 사립문을 지킴이 임무인데 어찌하여 길위에서 대낮부터 이렇게 짖고 있으냐)고 적혀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농생명정책과(042-270-3821)로 문의하세요.